(정보제공: 주사우디대사관)
사우디 경제 및 에너지 동향('25.06.13.-20.)
1. 일반경제, 금융 및 투자
o 사우디 국내 금융권의 채권 판매 붐을 보여주는 가장 최근의 예로서, 사우디 SNB(Saudi National Bank)는 약 20억불 규모 이상의 달러화 채권(Tier2 note) 판매를 준비하고 있음.
- 사우디 금융기관들은 2조불 규모의 사우디 경제개혁 관련 각종 기가프로젝트의 자금지원을 위한 대출을 위해 앞다투어 채권을 발행하고 있는바, 올해 후순위채권(junior bank debt) 시장에서 사우디의 입지(역할)가 예전보다 강화됨.
o 이스라엘-이란간 분쟁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동지역 증시 상황을 보면 아직은 계획된 IPO가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경우는 발생하고 있지 않으나(remain on track), 동 증시에 새로운 기류의 불확실성(uncertainty)이 대두되고 있음.
- 따라서 향후 단기간 전망을 보면, 지역적 불확실성의 증가로 대규모 정부지원을 받는 IPO 가능성은 적으나, 여전히 국내에 중점을 둔 소규모 IPOs는 동 리스크의 영향을 적게 받을 것으로 예상됨.
o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중동지역 증시 및 항공사 관련 주식이 요동치는 가운데, 사우디 항공사 Flynas의 주가는 IPO 데뷔에서 큰 변동성을 나타냄.
- 이스라엘-이란간 분쟁으로 중동지역 일부 국가들이 상업용 항공에 대해 영공을 폐쇄하면서 중동지역 항공사들의 주가가 압박을 받고 있는바, 이번 주 사우디 Flynas의 경쟁사로 여겨지는 UAE Air Arabia는 3% 이상, 쿠웨이트 Jazeera Airways는 4.2% 하락함.
o Saudi Electricity Co.는 발전소 확장 등 새로운 프로젝트의 자금조달을 위해 약 10억불 규모의 대출을 고려하고 있음.
- 동 Saudi Electricity Co.의 대규모 대출 계획은 사우디내 증가하는 자금조달 수요를 반영하는 것으로, 사우디 정부가 최근 수년간 EM(Emerging Market) 시장에서 최대 규모의 국채를 발행하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 기업 및 은행들도 새로운 펀딩 소스를 찾는데 노력을 경주하고 있음.
2. 에너지
o (IEA 석유시장전망) 국제에너지기구(IEA)는 중국의 석유 수요 성장세가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멈출 것으로 전망(6.17)하며, 2030년까지 국제석유시장에 초과 공급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한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함.
- IEA는 중국 석유 수요가 2027년에 정점을 기록하고, 중국 국내 전기차 판매가 급증하면서 2030년까지 중국의 석유소비가 최대 약 일 100만배럴 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함.
o (OPEC+ 생산동향) OPEC의 최근 보고서(6.16)에 따르면, 주요 OPEC+ 국가들은 5월에 계획했던 일 411,000배럴 보다는 훨씬 적은 규모인 일 154,000배럴을 시장에 추가 공급한 것으로 나타남.
- 이는 이라크, UAE, 러시아 등 과거 쿼터 초과 생산을 했던 일부 산유국들이 보상적 감산을 시행한 것에 기인함.
- 그러나 5월 OPEC+ 주요 8개 산유국의 총 생산량은 거의 일 400,000배럴로 월 목표치를 초과한바, 이는 카자흐스탄의 여전한 쿼터 초과 생산에 기인함.
- 사우디는 5월에 계획대로 일 177,000배럴을 증산해 동월 일평균 918.3만배럴을 생산한 것으로 나타남.
3. 산업
o 이번 주 개최된 Paris Air Show에서 Tony Douglas 리야드 에어(Riyadh Air) CEO 인터뷰에 따르면, 동 항공사는 운영 개시 이후 매 2개월마다 새로운 취항지를 추가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.
- PIF 소유의 사우디 스타트업 항공사인 리야드 에어는 올해 내 보잉 B787s 드림라이너 항공기를 수령할 준비가 되어 있는바, 운영 개시 후 2개월마다 새 취항지를 추가해 2030년까지 약 100여개 도시에 취항을 목표로 하고 있음.
o Paris Air Show에서 리야드 에어는 장거리용 항공기인 Airbus A350-1000를 최대 50대까지 주문(약 170억불 규모)*한다고 발표한바, 리야드 에어가 플래그쉽 항공기(flagship aircraft)로 경쟁기종인 美 보잉사 B777X 대신 Airbus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남.
- 동 Airbus A350 주문 이전에 리야드 에어는 이미 단거리용 Airbus A321neo 60대 및 보잉 B787 (최대) 72대(옵션) 주문하였으며, Airbus A350항공기는 2030년부터 리야드 에어에 공급될 예정임.
o PIF는 약 4천만명 이상의 방문자를 기대하는 2030 리야드 엑스포 설비를 구축하고 운영(문화프로그램 및 이벤트 관리 등)할 ‘Expo2030 Riyadh Company(ERC)’ 설립을 발표(6.19)함.
- PIF가 지분 100%를 보유하는 동 ERC는 2030 리야드 엑스포 마스터 플랜에 따라 킹살만 국제공항에 인접한 리야드 북쪽의 6백만 스퀘어미터의 지역 개발 및 운영관리를 담당할 예정
4. 유가 동향 (6.20일, 8월 계약 기준 Brent $77.01, WTI $74.93)
o 유가는 이번 주 거래 첫날(6.16) 중동 분쟁상황이 이란의 원유생산 및 공급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가 나타나고 이란이 이스라엘과의 긴장 완화(de-escalation)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하락(Brent $73.23, WTI $71.77)함.
- 그러나, 동 하락에도 불구하고 석유시장은 중동 산유국에게 핵심 사안인 호르무즈 해협 상황 포함 현재의 분쟁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음.
- 현재의 중동 분쟁은 일부 선적사들이 중동지역 선적을 거부하는 등 이미 원유 수송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으므로 이는 연료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음.
o 그러나 미국이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참여할 수 있는 추측(speculations)이 나오면서 중동지역의 원유공급 교란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어, 거래 이튿날(6.17) 유가는 지난 5개월간 최고 수준으로 급상승(Brent $76.45, WTI $74.84)함.
- 美 트럼프 대통령과 국가안보팀과의 면담은 이러한 추측을 강화하며, 유가 변동성(volatility)은 지난 3년간 최고치를 기록함.
- 현재 국제석유시장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흐름의 교란을 야기할 가능성(이 경우, 중동 → 중국 원유수송 비용이 약 50% 이상 증가할 수 있음)에 대해 상당히 우려하고 있는바, 투자자들이 6월 유가 급등에 베팅하는 옵션 트레이딩이 크게 증가하고 있음.
o 유가는 6.18(수) 중동지역의 전쟁 상황이 악화될 수 있는 우려 속에 변동성이 심한 트레이딩 형태를 보이며,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유지(Brent $76.70, WTI $75.14)함.
- 미국의 중동 분쟁 관여(involvement) 가능성으로 WTI의 경우 0.4% 상승해 $75불 선을 넘어선바, 이는 올해 1월 이후 최고치임.
- 美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공격 가능성에 대한 언급은 국제석유시장의 심리를 크게 흔들며 유가의 변동성이 크게 증가하면서 지난 십년간 최대 프리미엄에 베팅하는 옵션 투자(bullish options)가 증가함.
o 유가는 美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격에 대해 2주내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함으로써 미국이 당장 중동분쟁에 뛰어들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장의 추측이 우세해지면서, 6.19(목)에는 이전의 상승세를 소폭 이어나갔으나(Brent $78.85, WTI $75.80), 6.20(금) 하락(Brent $77.01, WTI $74.93)으로 마감함.
- Wael Sawan Shell Plc CEO는 현 중동분쟁이 핵심 해상루트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는 결과를 야기한다면 국제교역에 ‘지대한 영향(huge impact)’를 미칠 것이라고 경고함.
- Abbas Araghchi 이란 외무부 장관은 유럽측 대표들과의 만남에서 우라늄 농축 제한에 대한 논의를 할 의향이 있음을 비추었으나, 또한 공격이 지속되는한 관련 회담은 열릴 수 없음을 경고함.
o 유가(Brent 기준)는 이란의 이란 공격 개시 이후, 현재(6.20일) 기준 약 $10 상승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바, 시장에 이미 충분한 리스크가 존재하고 유가에 반영되어 있다고 고려됨.
- 그러나 최근 美의 이란 핵시설 공격 개시 이후 유가(Brent 기준)는 한때 5.7% 급등해 $81.40까지 상승. 끝.